영화검색
검색
 
그 사람을 알아보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번지 점프를 하다
hjun21 2001-02-08 오후 11:27:26 1711   [2]
번지점프를 하다..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끌기 충분했던 영화였다.
제작 당시부터 제목만으로 호기심이 일었던 나는 이 영화를 무척이나 기다렸었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감독의 이름조차 생소한 신인이었는데...
그러다 오늘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때 사람들은 동성애 영화가 아닌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영화관련 프로그램이나 연애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그랬다고들 하는데...)
하지만 이 영화는 동성애를 다루었던 해피 투게더같은 영화와 느낌이 전혀 다른 영화다.
비오는 날 자신의 우산속으로 찾아들어온 인연.. 이 기막힌 인연의 고리에서부터 사랑은 시작된다.
83년의 순수하고 착한 남자 인우와 당돌하고 적극적인 여자 태희의 만남과 사랑의 이야기는 여느 감독 못지 않게 섬세하게 잘 그려 낸 것 같다.
17년이 흘렀을까?
잊은 줄 알았던 사랑, 태희처럼 말하고, 그녀와 똑같은 행동을 하는 현빈을 만나면서, 인우는 잊었던 사랑을 되찾게 되고, 방황한다.
영화의 절반 가량이 동성애의 소지가 있으나, 인우의 말처럼 한사람을 위한 사랑이라면 모습이 다르다해도 그건 동성간의 사랑으로 볼 수 없는 것 같다.
운명적인 사랑인데, 동성으로 잠시 태어난 것일뿐... 이 영화는 인연의 고리를 중요시 하고 있다.
83년의 인우와 태희의 운명의 고리가, 2000년의 현빈과 인우의 인연의 고리로 이어지게 된것...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독특한 구조가 맘에 들었다.
영화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전생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전생이 있다면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인우의 말처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사랑이 있을까?
다시 태어나도 열렬히 사랑했다면 그 사랑을 만나 사랑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그랬을 지도 모른다. 스쳐가는 모래알 같은 많은 사람들중에 내가 사랑했던 사람을 잠시 알아보았을지도...
아무튼 이 영화는 퓨전멜로라는 독특한 장르답게, 다른 멜로 영화와는 구별되는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인연에 인연을 거듭하는 사랑... 한번쯤 해볼만 하지 않을까?
아니 그런 사랑은 백년에 한번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지 않을까?
사랑은 잊었던 인연을 생각해 내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내게도 그런 사랑이 있을까?
독특한 느낌과 색깔을 가진 그런 영화였다.
인우가 태희에게 한말이 기억에 남는다.(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다시 태어나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바로 너야."

(총 0명 참여)
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22
1


번지 점프를 하다(2000, Bungee Jumping of Their Own)
제작사 : 눈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gobungee.co.kr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91271 [번지 점프..] 번지 점프를 하다-참 묘한 씁쓸함을 남겨준다 sch1109 11.11.23 1176 0
89072 [번지 점프..] 번지 점프를 하다... gurdl3 10.11.06 1132 0
88254 [번지 점프..] 보고싶은 배우 이은주 jinks0212 10.10.12 892 0
77693 [번지 점프..] 번지 점프를 하다 (4) woomai 09.12.12 1412 0
71076 [번지 점프..] 사랑은 하나다.. tjrlekd 08.10.30 1581 0
69055 [번지 점프..] 오랜만에 봐도 이쁜 영화 median170g 08.07.02 1855 2
66629 [번지 점프..] 여운이 남는 영화 . sgmgs 08.03.31 1352 2
65765 [번지 점프..] 너무 좋은.. (1) ehgmlrj 08.02.28 1927 3
62047 [번지 점프..] 한번은 곱씹으며 봐야할 번지 점프를 하다 (2) firstgun 07.12.30 1710 8
60226 [번지 점프..] 번지 점프를 하다 (2) cats70 07.10.28 2186 11
55470 [번지 점프..] 최고의 영화 (1) kpop20 07.07.30 1541 1
51382 [번지 점프..] 인상적인 영화 ... joynwe 07.04.28 1543 4
43336 [번지 점프..] 기억속의 아련한 첫사랑이 돌아온다 maymight 06.10.30 1605 2
41049 [번지 점프..] 사랑할수밖에 없는 영화 kkuukkuu 06.10.08 1605 1
40986 [번지 점프..] 갠적으로 잘만들어진 영화. lkm8203 06.10.08 1595 6
27707 [번지 점프..] 잔잔한 감동에 눈물이 납니다. puroresu 05.02.26 1833 3
22620 [번지 점프..] 평이라기 보다는 느낌... 사랑이 무엇인지.. crew1020 04.07.26 1865 3
8216 [번지 점프..] 대사 하나하나가.... (1) bnr21 02.08.14 2225 3
2531 [번지 점프..]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습니다..... (1) sierazen 01.07.14 1985 3
1146 [번지 점프..] 영화가끝난후,가슴에설레임이가득했습니다.. (1) sdwclyj 01.03.30 1983 3
914 [번지 점프..] 동의할 수 없는 그러나 이해하려고 하는 (1) imjacky 01.03.10 1939 1
798 [번지 점프..] 그들의 사랑에 박수를... (2) bimilroom 01.02.28 1932 5
794 [번지 점프..] [번지점프를 하다]최고~~^^ (1) coolnk 01.02.27 1954 4
711 [번지 점프..] 한사람만을 사랑한다면 이병헌은 왜 결혼했을까? (1) minapinky 01.02.19 1997 1
현재 [번지 점프..] 그 사람을 알아보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1) hjun21 01.02.08 1711 2
594 [번지 점프..] 또다른 생애에서도 끝없는 사랑을.. (1) whiskey00 01.02.07 1639 3
580 [번지 점프..] [종문] 번지 점프를 하다 - 언젠가는 다시 만날.. (1) hpig51 01.02.06 1918 3
578 [번지 점프..] 번지점프를 하다.. (1) sh0616 01.02.05 1684 1
573 [번지 점프..] 울 수 밖에 없는 영화! (1) gudxorrj 01.02.04 1815 2
564 [번지 점프..] 번지 점프를 하다. (1) con1 01.02.03 1689 3
554 [번지 점프..] 신선한 구성이 돋보이는 영화 (3) deepwell 01.02.02 1852 3
549 [번지 점프..] 그 사랑을 동성애라 할수 있을까? (2) musue20 01.02.02 1735 3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