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것에 있어 감독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 것 같다...
누가 만든 영화인가가 그 영화의 색깔을 만든다고나 할까...
특히 자기만의 색깔이 아주 확실한 감독들, 개성이 확실한 감독들이 있는데...
그 중 이름만 대면 그 이름의 색깔이 느껴지는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이 바로 장진 감독님이 아닌가 싶다...
특히 영화를 감독할 뿐만 아니라 각본까지 직접 쓰면서 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이 영화는 약 10여 년 전의 장진 감독님이 각본과 감독을 함께 맡은 영화인데...
이미 10년 전에 색깔이 아주 분명히 느껴진다...
사실 어찌 보면 조금은 '썰렁한' 대사들도 있다...
좋게 표현해서 언어 유희를 많이 쓴다...
그리고 분명 그 안에는 사회에 대한 풍자가 들어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부모와 자식 사이의 사랑 이야기도 담겨 있다...
마치 10년 후의 아들이라는 영화가 부모 자식 관계를 이야기하듯이...
바르게 살자(각본, 제작)가 사회를 풍자하듯이...
이미 10년 전에 그는 많은 것을 담은 장진식 코미디를 만들었다...
일종의 뮤지컬적 요소까지 넣은 영화 기막힌 사내들...
한번쯤 일부러라도 찾아볼만한 괜찮은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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