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영화를 별로 좋아하지않는
아니, 어쩌면 기획영화라는것 자체를 싫어 하는내가
마파도2 를 보고 말았다.
그런데 이영화는 기획영화 라는 색 안경을 끼고
보고 싶지 않았다.
우선 중견 배우들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 였기때문이다.
이제 나이를 먹고 머리가 희끗희끗 해진 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다.
그들은 언제나 주연을 맴도는 단순한 "장치"로써만
영화에서 존재해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장치"나 "변방"이 아닌
영화의 "중심"이 바로 중견배우들이다.
그들은 비록 세월이 아름다운 외모를 가져갔지만
영화에대한 열정과 연륜 그리고 잘익은 구수한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기획 영화지만 이영화를 않좋게 평가 할 수 없다.
특히 마파도 다섯할매의 젊은 시절 첫 사랑을 찾아나서며
할머니들의 옛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왜그리 맘이 찡하던지...
할머니도 여자였구나...
그들도 누구 못지 않게 열정적인사랑을 했었구나...
그런 느낌을 받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모든 사랑은 다 첫사랑 이라는 말...
그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50대 부모님들은 영화관에 볼것이 없다고들 한다.
그런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를 가볍게 일상에서
벗어날수 있게 해드릴 영화.
이영화를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