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도 잇신감독의 메종 드 히미코는 분명 캐릭터 영화다.
이 영화에서의 캐릭터들은 살아숨을 쉰다. 이야기의 구조는 단순하다 한여자가 게이들이 사는 집에 방문해 가정부를 하다. 하지만 이영화의 힘은 너무나도 독특한 캐릭터들에서 나타난다.
20대 30대 40대 50대 그리고 황혼에 접어든 할아버지까지 이들 모두는 게이 들이다. 이들은 여자이고 싶고 남자를 사랑한다. 하지만 각자 저마다의 사정이있고 그들의 삶이 있다.
게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이영화는 냉소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따뜻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점이 필자에겐 이 영화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들도 남들과 같은 인간이며 그들또한 사랑하고 사랑받길 원한다. 그것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독특한 캐릭터들로 너무나도 사랑스런 이 영화는 이누도 잇신 팬들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물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야기는 다르지만 환상적인 캐릭터들로 만들어진 영화가 있다.
정윤철감독의 "좋지 아니한가" 같이 보시면 또다른 맛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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