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몇 개월.. 아니.. 그보다 더 후에
영화를.. 보게 되면..
재밌는 점은..
지금.. 한창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의.. 풋풋한.. 신인시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는 점일까?
개봉했을땐.. 별 관심없던 영화였기에..
한참.. 지나고 나서... 영화를 접했을때.. 꽤 재밌었다.
예나 지금이나.. 풋풋한.. 얼굴의 정경호를 보는 재미도 있었고,
현재.. 개와늑대의 시간에서.. 배상식 역할로.. 눈을 번뜩이며
잔뜩 어깨에 힘주고 나오는.. 이태성도.. 귀엽다.
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나왔던.. 김혜성의 모습도 엿볼수 있다.
이 친구는.. 대학생이라는데.. 참.. 한참은.. 더 커야 할듯
어려보이지만... 이 영화에선.. 그런 외모에도 불구하고
아무나 보면.. 눈부라리고.. 입에 걸레를 물고 사는..
그래서.. '개깡'이란.. 닉네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녀석으로
나온다.
대체.. 열일곱. 그 나이엔.. 뭐가 그리 불만이 많을까.
그냥 대충 넘어가도 될 일이다.. 싶은데..
이 나이는...
당췌.. 그냥.. 흘려보내도록.. 놔두질 않는다.
아버지 뒤를 이어서.. 육사가겠다고.. 술도 담배도..
입에 대지 않던.. 범생이 상호(정경호) 또한..
어쩔수 없이.. 피 끊는.. 이.. 나이를..
그냥.. 흘려보내지 못한다.
그.. 끓는 청춘이..
결국은.. 그를 전도 유망한.. 육사생도 대신.. 살인자로..
군복대신.. 죄수복을 입고 있게.. 만들어 버렸다.
차가운 감방 바닥에 앉은.. 상호에게 날아든.. 편지.
" 그깟 자식.. 건드려 뭐하겠냐..
우리.. 그냥.. 접자.
뭐.. 안돼면.. 내가 그 새끼한테. 몇 대 맞아주지 뭐.
나.. 맷집 좋잖냐.. "
왜...
그런... 편지는... 꼭.. 뒤늦게야 오는 건지..
돌아가기엔.. 너무도 많이 와버린..
어린 녀석들..
그 녀석들이.. 안타까워서..
녀석들의.. 청춘이..
녀석들의.. 시원스런.. 웃음이.. 안타까워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 또래들끼리.. 찍어서 였을까..
정말.. 그 또래..녀석들을.. 엿보는 것같은..
자연스러운.. 녀석들의 연기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녀석들.. 맷집좀.. 늘었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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