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의 재발견 - 차승원, 박용우, 지성.
이 영화도 dvd로 봤다.
그 때가 약간 더울 때라서 집에 문 다 열어 놓고 뒷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플스2로 dvd를 틀어 관람
했다.
장르는 범죄,스릴러.
러닝 타임은 119분. 길다.
보다보면 긴 줄 모른다.
내용은 19세기 조선시대 후반, 제지업을 기반으로하는 외딴 섬마을 동화도에서 시작된다.
어느날 조정에 바칠 제지가 수송선과 함께 불타는 사고가 벌어지자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관 원규(차승원)일행이
동화도로 파견된다.
섬에 도착한 제 1일,
화재사건 해결을 서두르던 원규 일행 앞에 참혹한 살인 사건이 포문을 열다.
범인을 알 수 없는 살인 사건과 혈우가 내렸단 소문에 마을 사람들은
7년 전, 온가족이 참형을 당한 강 객주의 원혼이 일으킨 저주라며 동요한다.
왜냐하면 강객주가 죽을 때 마지막 말로......
‘내 피가 비처럼 쏟아지는 날... 내가 너희들의 피를 말리고 뼈를 바를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사건을 해결코자 냉철하게 추리해 나가던 원규 앞에 참혹한 연쇄 살인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섬에 고립된 원규 일행은 살인범의 자취를 쫓지만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하자 광기어린 마을 사람들은
그들을 궁지에 내몰고, 제지소 주인 아들 인권은 흉흉한 마을 분위기를 강압적 태도로 잡으려하며
원규와 대립한다.
여기에 참형당한 강객주에게 은혜를 입은 두호(지성)의 등장, 자신 역시 연쇄 살인 사건과 필연으로
알게 된 원규는 점점 더 깊은 혼란에 빠진다.
자신의 아비가 마을의 사또로 있을 때 강객주를 처형했고, 자신도 그것을 보았다는 점때문이다.
그것을 설명해보자면, 사지를 4필의 말과 소로 묶은 후 달리게 해 사지를 찢어죽이는 형벌이 나오는 데 정말
정말 끔찍하다.
그리고 영화의 분위기도 정말 조선시대의 분위기도 잘 살렸고, 보고있다보면 정말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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