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감독이 만들어서 그런지 아기자기하고 감칠 맛 나는 대사가 톡톡 튄다.
화면도 전체적으로 여성스럽고 배경도 촘촘하고 따뜻하다,
일상의 소소함과 아기자기함을 대사와 몸짓 그리고 배경색들이 서로 잘 조화를 이루면서
매끄럽게 전개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태란의 전라연기를 볼 수 있고
이미연의 연기도 영화 속에서 잘 어울린다.
알콩달콩 도시남녀의 이야기가 때로는 기대로 때로는 번민으로
때로는 사랑과 때로는 배신으로 그렇게 이어지는
일상의 모습을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묘사한 모처럼 볼 만한 작품이다.
잔잔하지만 유머와 인정이 베어 있고
그러면서도 대사의 간결함과 깔끔함은 거의 2시간에 가까운 상영시간을
후다닥 이라고 느낄만큼 이미연과 이태란의 연기는 관객을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올가을 < 어깨 넘어의 연인 > 은
우리들에게 사랑과 우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그리고 선사해주는
아름다운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선물 꼭 다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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