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두려워 누군가를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하고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주위사람을 다소 피곤하게 만드는 독불장군같은 쉐프 케서린 제타존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거 같은 그녀에게 변화가 생기면서 그녀의 생활의리듬은 깨졌을지 몰라도 그 사건으로 인해 진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의외로 사랑도 전혀 뜻밖의 곳에서 찾아온다. 자신이 정해놓은 규칙을 깨고 전엔 전혀 하지 않았던 일들을 그와 함께하게 된다.
크고 작은 에피소드 속에서의 그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예뻐보인다.
다른 로맨틱 영화가 그러하듯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말이지만 보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
지금 무언가 나의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집착하고 쩔쩔매며 살고 있지만 그건 내 생활의 전부가 아니라 그저 일부일 뿐이라고... 그걸 포기해서 얻을 수 있는게 더 많다면 구질구질하게 얽매이지 말고 과감하게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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