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싶다라는 감독님의 말을 공감하면서 이 글을 쓸까보다!!
아쉬운점을 써야하나 아님 공감되어지는 부분을 써야 하나 한참을 망설이게 되는....영화였다.
학습이란걸 받았던...나!!
그래서 남들 보다는 5.18에 대해서 겉으로나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써 화면 안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그냥 맛보기만 보여준것 뿐이요, 흥행을 고려한 상업적인 것에 불과할뿐이었다.
정말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면, 아니 진실을 보여준다면 이건 영화가 아닌 다큐가 될려나~?
영화를 처음 보았을땐 정말 실망을 했더랬다.
그냥 영화로만 보아달라는 말을 듣고 갔기에 기대감을 눌러버릴수 있었으나, 오프닝에 올라오는 '실화를 바탕으로.......'라는 자막때문에 눌려있던 기대감이 다시금 자리잡았나보다.
무언가 보여주겠지~, 그들이 가졌던 아픔과 공포가 한껏 자리하겠지....하며 관람하는데, 부각되어지는 모습은 역사를 배경으로쓴 연애소설이었다.
나오면서 '실망이야~ 실망이야....'를 연달아 입에 메달면서 나왔고, 걸어오는 내내 허탈하기만 했다.
아니 어쩌면....작은 분노가 자리잡았는지도 모르겠다.
다시금 영화를 보러 갔더랬다.
너무 아쉬움이 커서...
나도 모르게 기대했던것이 많았던지 아쉬움이 너무나 나를 짖눌러서 .....
처음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이젠 보이더라..
무언가 내 눈을 가리고 있던것이 벗겨지는 것처럼...
5.18을 겪어야 했던 사람들의 아픔을 보여준 것이더라.
그냥 평범한 청년이 겪어야 했던 군권이 민권을 장악하면서 벌어지는 슬픈 날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어야 했고, 상대를 향해 총을 쏴야만 했던 힘겨운 날들을...
이요원씨가 광주 시내를 돌며 하는 방송은 아직도 귓가에 머문다...
광주 시민만이 아니라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들이 그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시들어 갔던 그 순간을....
이 영화로 인해서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된다면 이 영화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큰 가치를 가질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에 들었던 아쉬움이 아닌 지금은 외려 박수를 보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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