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화려한휴가를봤습니다.
큰기대를 하고봤기에 기대반 실망반이기도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 각본의 내구성에 조금 실망하기도했습니다.
형제애, 가족애를 바탕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성을 설명하려했던것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시중엔 형제애와 가족애를 다룬 영화가많은데다가
또 그러한 영화속엔 이미 우리나라 주요 근현대사사건을 다룬 영화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각본의 신선함이라든가 우리가 수 많은 영화속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내용같은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화려한 휴가' 에 대해서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우선 이 영화에선 아직도 현대사에선 쉽게 다루지 못하고
아직도 27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은폐시키려고 하는 미미한 조짐조차 있는 이 사건을
실화를 바탕으로 다뤘다는 점과
대중에게 아픈 근현대사를 내비취고 어떻게 아팠는지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얼마나 이 사건이 은폐되었는지를 고발하고 각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려한 휴가'는 충분히 그 가치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각본이 얼마나 탄탄히 짜여져 있기를 따지기 보다는
비록 우리가 쉽게 이미 접해왔던 형제애, 가족애를 다뤘지만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한 획을 그었던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끔 해주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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