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중국배우 성룡과 우리나라 최고 여배우 김희선이 주연으로 출연해 화제가 된 영화다. 거기다가 최민수까지 영화 초반부에 까메오로 등장한다. 최민수는 초반부에 잠깐 나오지만 그의 카리스마가 정말 강력하게 내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김희선의 빛을 발산하는 아름다움 또한 영화를 더욱 빛내주었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진시황릉의 비밀을 다룬 영화이다. 그렇다고 사실에 바탕을 두어 역사적 사실을 캐내는 영화라기 보다는 아직도 불가사의로 남아있는 진시황릉에 대해 비현실적 요소를 삽입해서 재미와 흥미 위주로 만들어 내었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을 사용하여 영화 도입부에 제시되는 궁금증을 하나하나씩 풀어나감으로써 재미를 배가 시킨다.
김희선이 주연으로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에 깊이 빠질 수 있었고, 진시황릉이라는 다소 미스테리한 소재와 성룡의 멋진 액션, 코미디, 내면연기까지 두루 볼 수 있어서 더욱 인상에 깊이 남았다. 무엇보다 영화 엔딩에 김희선과 성룡이 함께 부른 영화 주제가가 너무 마음에 들고 좋았다. 성룡영화라면 빠지지 않는 NG장면 또한 정말 재미있었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컴퓨터 그래픽이 조금 어색하다고나 할까. 좀더 정교하게 했으면 더욱 좋았을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