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80년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을 좀 가볍게 그려내려고 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 좀더 진진하고 심각하게 묘사를 기대했지만......
인봉 역의 박철민씨 때문에 이 영화가 너무 가벼워진것 같아요~ 박철민씨 연기 너무 재밌고 웃겨서 눈물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내 여친은 열심히 울었지만....ㅠㅠ
하여간 너무 재밌게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문희 여사의 배역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고... 안성기 연기는 맨날 같고... 김상경은 좀 어색한 연기 같았습니다... 개개인을 골고루 보여주다보니... 주제도 산만해지고 누가 주인공인지도 구별하기 힘들고... 뚜렷한 이야기의 주제 전달도 부족했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영화의 감흥이 덜 하더군요~
전반적으로는 만족합니다.
피터
줄거리 : 1980년 5월, 광주.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 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안성기 분)을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 간의 사투를 시작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