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영화속에 박중훈씩가 내뱉는 욕들은 참 재미있었다. 고등학생시절에는 학생들이 참 욕을 많이한다. 소위 철없는 시절이라 불리는 그때에... 박중훈씨가 욕한 말투와 억양을 그대로 흉내내 친구들에게 욕한적이 있었다. -_-;;
그런 친구들도 그 욕이 재밌는지 똑같이 내게 욕을하곤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만 나오던 시절이었다.
영화속 박중훈은 멍청하게 나오나, 그의 파트너 장동건은 꾀가 많은 성격으로 나온다.
잠복이란 쓸떼없는 시간을 허비하는걸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장동건과 달리 박중훈은 그러한 쓸떼없는짓이 형사의 할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멋진 대사였다.
그런 고생끝에 사건에 관련된 인물을 하나둘씩 잡아내기 시작하며 결국 진범들을 수배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빗속의 전투...
매트릭스3에서도 네오와 스미스가 빗속에서 서로의 얼굴을 가격하지 않는가?
이장면은 매트릭스 감독도 인정사정볼것없다의 액션씬이 마음에 들어 같은장면을 썼다고 시인했었다.
참고로 박중훈은 이 영화로 해외에 나가서 상을 4개씩이나 타왔다고 한다. 내 친구는 박중훈이 욕잘해서 상 탄거라고 아직도 그런 농담을 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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