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나에게 헐리우드 액션영화라는 새로운 문화를 처음으로 접하게 해준 영화 다이하드 2.
이상스럽게도 나는 2편을 먼저 본 후에 1편과 3편을 차례로 보게 되었다.
나홀로 집에의 케빈 말고는 아는 외국 배우라곤 없었던 나에게
브루스윌리스는 최고의 영웅으로 여겨졌고,
하얀 난닝구(?)에 까만멜빵 단벌신사인 그와 이유없는 사랑에 빠져버렸다.
수없이 많은 브루스윌리스의 영화를 통해
명실공히 헐리우드 최고의 액션배우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그의 마지막 다이하드 시리즈이기에..
부푼 기대 속에 영화관을 향했다.
솔직히,, 다이하드라는 이름만 들어도 오싹해지는 슈퍼액션과
브루스윌리스라는 걸출한 배우라는 두가지의 장점을 내세워
시나리오면에서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고,
액션 또한 예고편에서 보여지는게 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대 만족!
물론 좋지 않은 평가도 많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내용도 탄탄하고 뭔가 짠 하고..
액션 또한 사람 미치게 만들 정도로 시원시원했다.
이제 짬이 제대로 차서 물이 오를대로 오른 베태랑 형사 존 맥클라인.
그가 보여주는 특유의 유쾌함과 재치 만점 입담은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롭고 통쾌한 기분이 들게 한다.
아버지를 꼭 닮은 딸의 까칠하지만 속깊은 마음씨 또한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위험하고 규모가 큰 사건에 말려들기 싫어하는 늙은 형사와
자기 몸 소중한 것 밖에 모르는 나약한 해커가
한 편이 되어 위험천만한 일들을 겪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기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결국에는 거부할 수 없는 서로간의 우정을 갖게된다는 얘기가
어찌 보면 정말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이지만,
마지막 시리즈라는것,, 이 점이 사람의 마음을 짠하게 한 것 같다.
많은 헛점이 있고, 허술한 스토리이다 라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다이하드 4.0
나에게는 멋진 액션과 감동의 스토리를 선사해준 최고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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