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 슬랩스틱 코미디.
미국에서는 여전히 먹히는 슬랩스틱 코미디.
하긴, 우리나라 코미디 프로에서도 최근들어 복고 슬랩스틱 코미디 붐이 살짝 이는듯한 기운은 느낄 수 있지만, 역시 슬랩스틱 코미디는 저질코미디라는 인식이 만연한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이런류의 영화가 통하기는 힘들것이다.
내용자체도 굉장히 단순하지만, 중간중간 슬랩스틱 코미디를 끼워넣어 길~게 늘이기만 했을뿐, 내용의 단순함은 역시 슬랩스틱 코미디 영화의 단점이다.
나름대로 반전이라고 자크 클루조 경감(스티브 마틴)이 마지막에 기지를 발휘해 반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캐릭터의 멍청함은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그런 캐릭을 순수하다며 사랑스럽게 생각할 사람도 많겠지만, 나로서는 답답할 뿐이었다.
원작 만화나 70년대에 개봉된 시리즈가 굉장히 유명했다고 하는데, 역시 한국 정서와 슬랩스틱 코미디는 웬지 잘 맞지 않는것 같다.
우리나라도 심형래씨가 슬랩스틱 코미디로 한 시절을 풍미하던 때가 있었다.
이젠 TV에 나오는 개그맨들조차 누군가 슬랩스틱 코미디를 하면, 서로 비웃을 정도의 분위기가 되었지만, 어찌되었건 전세계적으로 슬랩스틱 코미디가 붐인적이 있었으니.
놀라운것은,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장르노의 모습을 보게 된것과, 팝스타 비욘세의 등장이다.
장르노가 이렇게 젊었던가?
맨날 수염 덥수룩 하다가 수염을 깔끔하게 짤라서 인가?
그는 굉장히 젊어 보인다.
비욘세는 특유의 가창력을 이 영화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자크(자코?) 경감 역에는 스티브 마틴이 분하고 있는데, 이런 슬랩스틱 코미디를 볼때마다 의아한것이 있다.
그것은, 항상 덜떨어지고 지능지수마져 의심스러운 주인공을 왜 항상 여자들이 좋아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실적으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영화의 경우, 자크 경감이 자신의 무능함이 들통나 온갖 수모를 당하며 쫒겨나고는, 집에서 조용히 컴퓨터를 하다가 사건을 해결하는 기지를 발휘하지만, 대부분의 코미디 영화에서는 별다른 매력없는(순수함이 매력인가?) 이런 덜떨어진(?) 주인공을 좋아하는 8등신 미인들이 등장하는데..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적어도 주성치류의 코미디 영화가 더 잘 맞는것 같다.
미국식 슬랩스틱 코미디 보다는, 약간은 똘똘해 보이는 주성치 같은 슬랩스틱 코미디 스타가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인가?
네이버 줄거리 스크랩---------------------------------------
수만 명의 관중이 밀집한 프랑스의 축구경기장. 지금 막 치뤄진 경기에서의 승리를 열광적으로 축하하던 프랑스 축구팀 감독이 운동장에서 살해당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의 손에 있던 세계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팬더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수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적인 축구감독의 목에 독침을 꽂아 살해할 만큼 간 큰 범죄를 꾸민 사람은 과연 누구??
사건 해결을 위해 시골에서 스카웃된 클루조(스티브 마틴)경관은 그 나름의 독특하며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차례차례 용의자들을 조사해 나간다. 먼저 감독의 여자친구이며 살해되기 며칠 전 감독의 복잡한 여자관계 때문에 큰 싸움을 벌인 세계적인 팝스타 자냐(비욘세 놀스분) 그리고 감독을 미워하는 코치와 선수들... 그들 중의 한 명은 자냐를 감독에게 빼앗기는 모멸을 당하기도 해 누구에게나 살해동기가 존재하는 듯해서 사건해결은 미궁속으로 빠진다.
그러던 중... 유력한 용의자 중의 한 명인 축구선수가 살해당하는 두 번째 사건이 발생하여 전 프랑스는 경악하게 되고.... 유일한 희망인 클루조는 자꾸 딴짓만 하는데?
네이버 영화해설 스크랩------------------------------------------
1960년대와 70년대를 풍미하며 1993년까지 무려 8편의 시리즈가 만들어졌던 동명의 히트 시리즈를 새로운 감각으로 리메이크한 코메디 액션물. 원작 시리즈가 007 시리즈와 함께 MGM 사의 대표선수급 시리즈였던 만큼, 엣 인기의 부활을 노리는 이번 리메이크작은 호화 출연진을 기용하고 있는데, 작고한 전설적 코메디언 피터 셀러즈의 명연기로 많은 팬들의 뇌리속에 남아있는 클루조 형사 역에는 <열두 명의 웬수들>, <브링 다운 더 하우스>의 스타 코미디언, 스티브 마틴이 새롭게 도전하고 있고, 원작 시리즈에서 허버트 롬이 연기했던 클루조 형사의 숙적 드레이퍼스 경감 역은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의 케빈 클라인이 연기했으며, <오스틴 파워스 3>에서 연기력도 뽐낸 바 있는 스타 가수 비욘세, 영원한 <레옹> 장 르노,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헨리 체니, <트랜스포터>의 제이슨 스테이섬 등이 공연하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 8편을 모두 연출했던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으로부터 메가폰을 이어받은 이는 <열두 명의 웬수들>로 스티브 마틴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숀 레비 감독이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3,477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2,022만불의 수입을 기록,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성인이 보기엔 너무 유치한 코믹물. 프랑스 축구팀을 이끄는 세계적인 축구 감독 이브 글루앙이, 중국팀과의 게임에서 승리한 직후 경기장에서 살해당하고, '핑크 팬더'라는 이름의 값비싼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그의 반지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 사건의 해결을 위해 최고의 형사를 필요로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결국 자끄 클루소 형사에게 이번 사건의 실무를 맡긴다. 끌루소는 새 조수인 길버트 뽕통과 함께 사건 해결을 위해 뛰어드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내었다. 뉴욕 타임즈의 스티븐 홀든은 "스티브 마틴의 위트있는 연기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대부분은 마치 낡은 옷을 끼어 입어보려 하지만 더 이상 맞지 않는 경우처럼 느껴진다."고 고개를 저었고,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이 영화는 마치 온몸을 던졌지만 막상 웃기는데는 실패한 개그와 같다."고 공격했으며, 달라스 모닝 뉴스의 톰 모스타드는 "이 영화를 리뷰하는 효과적인 말 중 하나는 성인관객들에 대한 경고성 문구이다. '가능하면 이 영화를 건너뛰시오'"라고 평했다. 또,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영화내내, 나는 피터 셀러즈가 진정한 클루소이고 스티브 마틴은 클루소가 아니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뿐이었다. 나는 셀러즈와 에드워즈 감독이 그동안 나의 기억속을 얼마나 차지하고 있었는가를 새삼 깨달았다."고 별 넷 만점에 한 개 반 만을 부여했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감독 숀 레비와 그의 팀은 마틴의 매력을 낭비하고 있다."고 불평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재미없는 영화."라고 못박았다. (장재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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