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작인 오션스 일레븐은 초호화 스타캐스팅에 탄탄한 시나리오로 인해 수작이었던
영화였고 리메이크 영화의 옳은 표본이었던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2004년에 나왔던
오션스 트웰브는 멋진 유럽을 배경으로 하였고 배우인 줄리아 로버츠를 극중에서 실제
자신과 닮은 극중 인물로 까지 출연을 하면서 나름대로 신선한 시나리오로 전개를 하려고
하였으나 너무 반전에만 치중한 나머지 오션스 일레븐의 치밀하고 통쾌한 재미는 없었던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2편에서 오션스~ 시리즈의 이름을 하도 깎아먹어서 인지 오션스 13은 사실 그렇게 기대가
되는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악역으로 알 파치노 라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점?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은 참 깔끔하게 3편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2편에서 반전에 치중하는 내용때문에 사실 오션스
13을 관람하면서, 아니 최근의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의 엎치락 뒤치락하던 복잡한
내용의 부작용이었는지 영화가 왠지 산만하게 진행이 되는것 같아 보면서 또 이해가 안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으로 관람을 하였는데 역시나 오션스 13은 1편의 재미를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2편처럼 아예 쌩뚱맞은 반전으로 일관한 것이 아닌 1편의 긴박감을 쫓아가는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제목에서 말한것처럼 너무 안정적인 재미를 추구한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방금전에 잠시 언급했던.. 왠지 모를 영화의 산만함이 영화를 관람하는데
약간은 방해가 되었던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이글을 읽은 당신이 오션스 13을 관람한다면
화려한 스타군단과 영화의 소소한 잔재미를 느끼기위해 이영화를 택하신다면 분명히 즐겁게
관람하실수 있는 영화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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