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뭐랄까...?
보고나서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쉽지않은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내가 일찍일어났던건 엔딩이 오르자 바로 불을 켜버리는 메가박스와 같이 보던 사람들 때문이었다.
보고나서 내가 영화를 잘 본것인가 의문이 들은 영화는 참 오랜만이었다.
약간은 외설적이지만, 그런 외설적인 모습들도 슬프게만 비춰지는 그런 내용이다.
정상에서 정말 밑바닥까지 더이상 갈곳없어 덜덜 떠는 에디 세즈윅이 실존인물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비맞은 강아지같은게
마음 한켠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옆에서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형처럼 카메라에 찍혀지는게 일상적인 그녀가
해맑게 웃고 있어도 눈속엔 과거에 대한 상처들로 슬퍼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영하는 곳이 한정 되어있다는게 안타까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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