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상상하지 못했던 기묘하고 발칙한 상상력으로 예술계를 놀라게 한 현대예술의 이단아,앤디 워홀.
그의 재능과 그의 예술세계를 동경한 여자,에디 세즈윅.꿈과 낭만으로 가득찬 그녀는 화려한 꽃처럼 춤추며 앤디의 예술세계 ‘팩토리’로 발을 들여놓습니다.
60년대의 패리스 힐튼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부유한 재력만 믿고 방탕하고 흥청만청 제멋대로의 인생을 즐기는 그녀,에디.남의 눈 따위 주위에서 뭐라고 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냐는 그녀의 행실은 정말 경악스러울 정도였습니다.한번 그녀의 머릿속을 뜯어보아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머릿속에 정말 담배와 술,패션,허영과 사치만 있는지 보고 싶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저렇게 막 굴려도 되는지 기가 차고 어이가 없었습니다.당연히 그녀의 말로는 비참하고 허무했습니다.
더욱 어이 없는 것은 앤디 워홀이었습니다.비록 에디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지만 그녀를 시궁창까지 끌어내린 것은 그였습니다.아름답다 신비롭다 온갖 미사어구로 그녀를 현혹시키더니 마치 싫증난 인형처럼 뒤로 휙 집어던지는 그의 냉혹함에는 두손두발 들었습니다.
결국 에디 세즈윅이라는 여자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위한 소모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물론 동정의 여지가 없는 구제불능의 망나니 같은 여자지만 앤디 워홀이 갖고 놀다가 버린 불쌍한 인형이라는 측은심과 동정심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이었습니다.영화속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짐작도 안가고 더 극적인 표현으로 앤디 워홀을 더욱 악랄하게 에디 세즈윅을 머릿속에 아무것도 안 든 백치로 묘사한 거겠죠.괜히 앤디 워홀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자극할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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