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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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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2 오전 10:4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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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근, 이댁은"이라는 영화가 개봉 준비중이라는 광고 글을 보았을 때.
그 포스터가 컬러풀하게 나와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이 영화가 십중팔구는 코메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딱 보면, 이름가지고 장난친 듯 한 영화 제목에다가 왠지 웃겨보이는 포스터가 그런 생각을 더욱 부추겼다. 그래서 시사회에 당첨되었을 때는 그리 많이 기쁘지 않았다.
그냥 그렇고 그런, 흔한 가족코메디물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영화는 할머니의 기일을 중심으로 할아버지(이대근)와 그 자식들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풀어 나가는 내용이다. 웃긴 부분이 나오면 열심히 웃어주리라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지만, 영화는 중간중간 작게 웃을 정도의 유머만 있었지, 영화가 끝날 때 까지 큰 웃음을 선사하지는 못했다.
대신 눈물샘이 약한 나로써는 조금 눈물을 옷으로 찍어냈다. 영화에는 극적인 순간이나 배꼽빠지는 웃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게 진행되어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런게 정말 가족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한 것은, 만약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는 보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는 것과, 영화를 보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었다.
이 작품이 비록 흥행은 어려울 지 모르지만, 나는 그 작품성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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