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인생을 선고받은 여자는 주위의 걱정을 뒤로하고 씩씩하게 살아간다. 병원직원들의 눈을 피해 바깥출입을 하던 여자는 어느 비오는 날 남자를 만난다. 자신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남자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는 여자. 남자로 인해 살고싶다는 욕망이 생기는 여자는 남자를 피하지만 한결같은 남자의 마음에 살아있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려한다.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검사는 꼭 받아야 한다는 선배의 말에 못이겨 병원으로 향한던 남자는 빗물에 흠뻑젖은 여자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진정한 사랑보다는 일회성 사랑만 하던 남자는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여자의 밝고 씩씩한 모습에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간다. 자신을 피하는 여자를 위해 여자가 말한 것처럼 지금껏 남자가 울린 여자들에게 가서 사과하고 용서한다는 증거물을 들고 여자를 찾아온다.
두 연인은 둘만의 소중한 추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이 비밀은 죽음을 예감한 여자가 남자에게 남긴 예약메세지를 통해 알게 된다.
원래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뻔한 스토리기 때문이다. 이 영화 역시 기존의 로맨스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단지,,,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줄여주는 조연들의 코믹연기가 덧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