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에 앞서_
시간이 촉박해서 용호문이란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상영관에 들어섰다.
포스터만 보고 그냥 이런저런 무협 영화겠지 했다.
그러고 있던 중, 왠지 오프닝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계속 흘러나오는 무협 만화, 이 때 '아'하는 느낌이란.
두 명의 젊은 남녀의 만남을 시작으로 하는 용호문은 시작했다.
빠른 비트의 음악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묘기에 가까운 액션은
아무리봐도 신기할 따름이었다.
견자단, 왕소호, 석흑룡 세명의 젊은이가 보여주는
패기넘치는 액션은 보는 내내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한다.
그러나, 진지한듯 긴장감을 조성한 듯 하다 중간중간 흘러나오게 만드는
약간은 어처구니없는 웃음은 전체적인 영화의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과거 무협 영화, 성룡의 영화 같은 그런 영화속의 웃음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만화를 영화했기 때문이라 이해할 수만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다.
무협 영화속에 다채로운 스토리를 넣기란 힘들다.
그 속에 형제간의 애, 친구간의 애, 남녀간의 애를 한꺼번에 넣으려한
용호문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시도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새로운 장르의 영화에 대하여 궁금한 사람, 혹은 도전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볍고도 강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