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자세로 빙하속에 얼려진 사체가 알프스 산맥지역 산 정상에서 발견된다. 사체의 신원은 그 지역에 있는 '게르농' 대학의 교수 겸 사서로 일하던 남자이다. 그렇다면 왜? 그 사람은 양손이 잘리고 눈을도림 당하고 태아처럼 웅크려져 살해당했는가? 죽고나서 그렇게 된것이 아니라 죽기전에 최대의 고통상태에서 살해당했는데 그 이유는.? 베테랑 형사인 "니먼[장 르노]"은 사건 담당을 맡고 그 지역에 파견간다. 조사를 시작하고 '게르농'대학의 과거 와 지금까지의 비밀을 서서히 알아가는데... 사건이 일어났던 알프스와 조금 떨어진 '사작'이란 곳에서 10살짜리 소녀아이의 묘지훼손 사건이 일어난다. 초보(?)경찰인 "막스[뱅상 카젤]"는 이 사건을 맡게 되고 범인을 찾기위해 수사를하고 묘지를 훼손시킨자가 '필립 서티스'란 것을 알게되어 '필립'의 집으로 가는데.. 과연 '리먼'은 잔인하게 죽인 범인을 잡을수 있을까..? 과연 '막스'는 묘지를 훼손시킨 범인을 잡을수 있을까..? 이 두사람을 지켜보기로하자...
[크림슨 리버]
이 영화는 우선 사건 해결을 하는 두 형사의 만남을 독특하게(?) 설정했다. 기존의 영화들을
보게되면 사건을 맡은 고참형사에게 신참형사를 붙여준다. 일종의 계약된(?) 파트너 처럼..
하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서로 다른 사건으로 인해서 시작되고 실마리를
풀어오다가 한 곳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설정 해놓았다.
또한 분명 각기 다른 사건이다. 하나는 살인사건..또 하나는 묘지 훼손사건...하지만
두사건의 범인은 동일인(?) 이다. 절묘하게 두 형사 와 두 사건이 겹치게 만든 연출방식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제공해주었다.
영화의 살인사건을 들여다 보자. 손이 잘리고 눈이 없다..이건 무엇을 의미할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손에는 손가락이 있다. 손가락엔 지문이 있다. 눈에는 망막이 있다.
지문 과 망막..이 두가지는 개인의 존재를 의미한다. 즉 이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을
말하는것이다. 지문으로 문을 열고 망막으로 신분조회 하고 하는 영화를 본 우리들이다.
실제로도 있지만...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나' 일수가없다. 나에 대한 정체성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살인사건 과 개인에 대한 정체성 과 관련이 있는것일까..?
여기서 잠시 묘지 훼손사건을 보자, 어린아이의 묘지이다. 그 안에 과연 무엇이 있었길래
훼손당하였을까.? 단지 어린아이의 묘지일뿐인데...하지만 죽은 아이의 학적부가 누군가에
의해서 사라졌다. 왜일까..? 묘지에 묻혀있었던 아이는 교통사고로 처참하게 죽은
'주디스'란 아이다. 태어나서 10살밖에 살지 못한 '주디스' 과연 그 아이는 정말 죽은것일까?
앞서 이야기 했지만 살인사건 범인 과 묘지 훼손사건 범인은 기가막히게도 동일인(?) 이다.
범인은 왜..그토록 잔인하게 사람을 죽였으며..왜..묘지를 훼손 하였을까..?
이 영화의 제목 "크림슨 리버"란 의미는..두가지가 있다...'핏빛빙하' 와 '혈통'..
그래서 혈통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일종의 가문(?)과도 같은데.. 좋은 혈통,우수한 혈통을
계속해서 유지 하기 위해서 그들(?)은 나름대로의 노력(?)을 해오고 있었다. 즉 '게르농'대학은
우수한 인재들만 양성하는곳이다. 과거 부터 현재까지..우수한 혈통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는것이 과연 가능한것일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가능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게르농'대학은 학장이 중세의 영주처럼 그 지역마을을 다스렸으며 교수들은 귀족처럼
권력을 누리며 살아 왔고, 근친상간을 통해 우수 혈통만을 양성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혈통을 위한다고 하지만..우성 과 우성이 계속해서 결합한다면 분명
열성이 나올텐데..그러나 이러한 고민을 무색케 만든다. 다시 말해서 우수한 혈통을 계속해서
양성할수 있었던것은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새로운 혈통을 끌여들이고 비밀에
붙혔던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살인사건 과 묘지훼손 사건과 관련이 있는것이다.
그럼 우성인재만 있는 '게르농'대학에 있는 사람들중 범인이 있다는것인데 과연 누구일까..?
그리고 범인 왜 사건을 은폐 시켜야 하는데 묘지를 훼손시킨 것일까...?
또한 살인사건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데..왜 일까...? 분명 무슨의도가 있는 살인인데..
살인 의도 와 범인은 영화를 직접보시고 아시길 바랍니다...
[크림슨 리버]
솔직히 이 영화를 보는내내 다른 미스테리 와 스릴러 영화처럼 긴장감이 들었던것은 아니다.
왠지 밋밋하고 아쉽다고나 할까..?
하지만 영화상에서 보여준 시체의 모습은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진짜(?)시체와 다를바
없었으니..또한 살인사건 과 묘지 훼손사건 으로 인한 두 형사의 만남 과정, 그리고
우성인재양성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는 범인이 만남 과정을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게끔 만든
연출방식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과연 프랑스에 300만명 관객이 든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뜰까..?
[크림슨 리버]
우성인재 양성에 관한 비밀을 지키기위한 범인(?) 과 그것을 알릴려고 하는 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