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용면에서도 탄탄함을 자랑하는 이 영화 <모래와 안개의 집>은 소설을 각색한 영화다.
소설을 각색했기 때문에 대사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불필요한 대사는 절재하고
그 Shot에서의 촬영 기법과 소품등을 이용해 배우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참신하면서도 놀라웠다.
이민가족과 중산층의 전형적인 미국 가장, 그리고 이들의 최후를 바라보는 가진 것 없는 여자의
이야기가 이어질듯 안이어질듯 하다가 결국은 모두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비극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제니퍼 코넬리나 벤 킹슬리의 연기력은 상당하고 둘 다 매력적인 배우다.
이 영화는 예상외의 명작이고 한번은 꼭 봐뒀으면 하는 영화다.
해피앤딩을 눈 앞에 두고 비극적으로 마무리 되는 결말은,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프다.
두 남녀의 인생을 같이 따라갔기 때문에 누구도 응원할 수 없어서, 더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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