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서 새벽까지>란 영화,한마디로 골때리는 영화인데 이 영화처럼 온갖 장르가 뒤죽박죽
섞여 있는 영화도 없을것이다.범죄,액션,코미디,스릴러,어드벤쳐,거기에 호러까지..
특히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는데 은행털이,강도 악당 형제로 나오는 조지 클루니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범죄 행각을 보여주는 전반부는 범죄 액션 스릴러의 형식을 띄고,후반부
형제가 인질로 잡은 목사 가족과 함께 들린 술집 클럽에서는 호러로 돌변하는데 이 클럽이
다름 아닌 뱀파이어들의 소굴이었던것이다.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재기발랄하면서 다소 파격적인 연출이 돋보였는데 후반부 클럽에서 뱀파이어들과의
과격하면서 살벌한 난장판(?) 혈투는 한마디로 장관이었는데 아드레날린이 솓구치는 짜릿하
고 자극적인 재미를 듬뿍 안겨주었고,잔인하고 선혈 낭자한 영상 속에서도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기도 했다.그리고 조지 클루니의 냉정하면서 안정된 연기와 대비되는 다혈질 양아치
로 나오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캐릭터를 잘 소화했는데 그간 자신이 연출한 영화의 단역이나
일부 영화의 조연으로 출연하면서 보여준 어설픈 연기와 확 차별화된 연기를 보여줬다.뱀파이어
여왕으로 나오는 셀마 헤이엑의 섹시한 매력도 빛났고,악당과 인질의 관계에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변하는 목사(하비 카이틀)와 딸(줄리엣 루이스),아들의 변화도 흥미로웠다.폭력성으로
국내에서는 미국에서 선보인지 2년이 지나서야 개봉했었는데 극장에서 아주 신나게 관람했다.ㅎㅎ
개봉 당시 설문 조사에서 연예인들이 가장 보고싶은 영화로 꼽히기도..
<황혼에서 새벽까지> 악동이자 천재 감독인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재능과 재치가 잘 발휘된 영화
로 그는 적은 제작비로도 화끈하고 재밌는 오락 영화를 찍을 줄 아는 감독이고 각본을 쓴 쿠엔틴
타란티노가 정말 그다운 색깔을 보여준 영화였다.특수효과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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