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달마야 놀자는 여러모로 참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특히 주지 스님의 제안에 따라 벌어진 스님 대 조폭의 대결은 웃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불교의 교리, 채움의 의미를 느끼게 해준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박신양을 비롯, 주조연 배우들의 적절한 연기 조화까지 아주 괜찮았다.
1편의 흥행을 이어가보고자 기획된 듯한 2편은 제목부터가 불안하게 했다.
'달마야 서울가자?'
제목만으로도 뻔히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상되는 가운데, 정말 영화는 예상처럼 나아가기 시작했다.
억지스런 상황의 연속, 작위적인 웃음...
전혀 감동스럽지 않은 결말(그러나 출연 배우들은 모두 감동스러워하는 아이러니)
2편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을 '달마'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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