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역사는 승자의 역사다. 슈프림스의 다이애나 로스도 성공한 가수이기에 흑인음악계에 또롯하게 이름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플로렌스가 지금까지 생존했다면, 이 영화의 중심축도 흔들렸을지 모르지. 영화에서는 지극히 착하게 묘사된 다이애나가 실제로는 질투심많은 디바였을지도 모르고, 모타운의 황제, 배리를 유혹하여 메인 보컬을 바꾸게 했는지도 모르는 일일 터인데.. 전설이 된 다이애나를 존중하는 마음인지 영화에서의 디나는 지극히 순진하고 아름다운 존재다. 암튼, 플로렌스와 다이애나의 극적인 삶이 영화에서는 좀더 부드럽게 그려졌고 영화는 화려한 음악들로 채워졌다. <시카고>도 재미있게 봤던지라 내심 기대했었는데, 오~ 역시나.
현실에서는 비록 디나에게 밀려 사라졌지만 영화에서는 비욘세를 능가하는 제니퍼 허드슨 아직 아기티가 흐르지만, 멋지게 성장할 듯 하다. 비욘세의 영화라기보다 허드슨의 영화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