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영화 드림걸즈가 본래의 시나리오를 충실히 영화화했을 경우보다도 비욘세 놀즈로 인해 미증유의 뮤지컬로 재탄생할 수 있었는지 하나하나 따져 보려 합니다
1. 이 영화의 줄거리는 디나 존스가 '드림 매츠'로 데뷰하여 '디나 존스와 드림즈'의 고별 무대를 갖는 10 년의 세월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연히 10 대 후반과 30 대 초반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아야죠.
전 첨에 드림 매츠로의 일원으로 나온 비욘세를 몰라봤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알던 비욘세가 아니라 10 대 후반의 소녀만이 제 눈에 들어왔으니까요. 알고보니 비욘세더군요.
그리고 점점 더 성숙한 여인이 되어가는 과정의 모습들과 프로듀서 커티스의 아내로서 고별 무대를 갖는 30 대 초반의 모습이 완벽하게 그 나이와 매치합니다.
이것이 바로 가수로만 알았던 비욘세 놀즈로부터 느꼈던 놀라움의 첫번째입니다
*반면 제니퍼 허드슨은 첨이나 마지막이나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2. 비욘세의 일상(日常) 연기력 또한 전문 배우와 같이 전혀 어색함이 엿보이지 않았습니다. 뮤지컬 영화에 캐스팅된 디바 비욘세이기에 일상 연기 부분에선 좀 어색함을 느낄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3. 비욘세의 가창력, 안무, 몸매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놀라운 무대 퍼포먼스... 바로 이것이 영화 '드림걸즈'를 미증유의 뮤지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드림매츠, 지미 어얼리의 백코러스, 드림즈, 디나 존스와 드림즈로 활약하며 보여준 무대 퍼포먼스의 몸짓, 손짓, 눈짓, 소리 하나하나가 눈과 귀에 선합니다.
특히, 제니퍼의 'One Night Only'를 표절한 댄스풍의 'One Night Only'와
프로듀커 커티스에 반발하며 그가 만들어 주는 소리가 아닌 자신만의 소리를 찾겠다는 내용의 'Listen' 열창하는 모습,
그리고 고별 무대의 'Hard to say good bye'까지 연속으로 이어지는 비욘세의 무대 퍼포먼스를 보며 그저 넋이 나간 상태에서 침 질질 흘리며 봤습니다
아, 뮤지컬 영화 한 편을 완벽한 마스터 피스로 만들어 버리는 비욘세 놀즈... 그 어떤 극찬도 부족하겠군요
이 우주에서 인간의 존재 가치가 상승한다면 바로 비욘세 놀즈 같은 예술인이 있기 때문이 아닌지.. 별 생각 다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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