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랑루즈>, <시카고>, <프로듀서스>...
그동안 워낙 뮤지컬 영화에 속아(?)온지라.. 아니.. 속았다기 보단.. 난 아무리 잘 만든 뮤지컬 영화라도 원작인 뮤지컬을 따라올수 없다라고 믿는 사람중에 하나이기에... 이 영화 역시 무성한 입소문임이 떠돔에도 볼구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부분만 해도 8가지라는 어마어마하게 큰 유혹 덩어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역쉬~ 시사회로도 패스~! 내스탈이 아니야~! 하고는 무심히 넘겨버린 영화중 하나다....
그랬다면 끝까지 보지 말았어야지~! 하고 태클거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듯...ㅋ
계속되는 야근에 지친 남친과, 혼자 놀기에 지쳐버린 나를 위한 신나는 영화가 없을까... 하고 고르던중.. 그래두 노래 몇곡 나오는 영화이니 별 생각없이 맘 가볍게 볼수 있지 않을까 하여 우연히도 건진... 오랫만에 괜찮은 영화 한편....
영화를 보기전에 하도~~~ '비욘세' 주연으로 떠들어대서리.... 비욘세야 뭐... 원래 노래를 잘하겠거니~~ 하고 봤지만... 비욘세 말고도 또다른 눈에 엄청시리 띄는 배우가 있으니 그녀의 이름은 에피역의 '제니퍼 허드슨'...
오오~~~ 언니~~~~ 오오~~~~ !!
그야말로 그녀의 노래솜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영화의 중반부까지에서 에피가 거의 팀의 리드를 맡는.. 그런 역이다 보니 자연스레 그녀의 노래는 관객들에게 여러번 노출되기 마련.. 하여 실력도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어 있었으니....
팀을 이뤄... 그녀들의 거의 첫 장면인 오디션 비스무리한걸 보는 장면에서...
"move, move, move right out of my life-!!"
하는 그녀들의 노래에 어깨가 들썩 들썩... 발은 동동... 손가락을 톡톡 튕겨가며 뮤지컬 공연이었다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을 그런 신나는 노래에서... 호감 팍~! 오우~! 필 꽂혔쓰~~~!
"No, no, no, no way, no, no, no, no way, im not leaving without..."
모두가 에피를 골칫덩어리라 여겨 떠나라고 외쳐대고, 에피는 떠날수 없다라고 혼자 무대에서 노래하며 울부짖는(?) 장면에선.... 눈물이 주루룩.... 어찌나 가슴 저미도록 노래를 하는지....
'어머.. 저 언니 가수야? ' 할 정도로 그녀의 훌륭한 가창력은 이 영화가 사는 충반한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로.. 영화 끝난뒤 돌아와서 찾아봤다.. '제니퍼 허드슨'이란 사람의 프로필을...ㅋ
생각했던대로 가수는 아니었지만 '아메리칸 아이돌'이란 프로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라간 경력이 있다는데..그게 그렇게 대단한 프로인가? 어떤 프로인지 몰라서 패스~!
허나... 폭발할듯한 가창력은 이미 인정 받은건 확실한듯 하다...)
넘쳐나는 영화들 속에 꼭 한번씩은 보고 지나가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
이 영화 본 당신.. 절대 후회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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