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화두에 올랐던 드림걸즈
사실 그닥 관심은 없었는데 매스컴에서 엄청 이야기하길래 궁금해져서 봤다.
마침 오늘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는데.. 드림걸즈는 빛좋은 개살구? 속빈 강정?
최다부문 노미네이트(6개부문 8개후보작)이지만 주요부문을 제외하고 여우조연, 주제가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수상결과는 여우조연에 제니퍼 허드슨, 음향효과로 2관왕에 올랐다.
사실 드림걸즈가 남우,여우 상에 노미네이트 되지 못 한 것은 당연하다. 영화를 보면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다. 역할이 다 고만고만 하단 얘기다. (난 사실 에디머피 주연인 줄 알았었다.. 매스컴에서 에디머피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작품상에 오르지 못 한 것도 당연하다. 스토리가 부실하거든. 그런데 이건 뭐, 음악 영화는 대부분 그러니까 이해가 된다.
anyway 영화 자체는 좋다. 초반 전개가 빠른 것이 뭐, 좋게 보면 질질 끌지 않아서 좋고 나쁘게 보면 엄청 허섭하다.
배우들 연기력은 다들 괜찮다. (비욘세는 가수니까 넘어가고) 사실 연기력은 잘 모르겠고 노래실력은 확실히 알겠다. 노래 못 하는 배우가 없다. 다들 노래를 얼마나 잘하던지.. 노래로 봐선 좀 지겹던 노래도 있었는데 제니퍼 허드슨과 비욘세의 실력으로 덮어진다.
난 캐릭터상으로 봤을 때 제니퍼 허드슨이 좋았지만 (주목받지 못 하는 사람이 좋아) 막상 노래는 비욘세 버전의 one night only가 제일 좋았다. (동영상 클릭하셈) 이번 영화로 제니퍼 허드슨 엄청 뜬 것 같던데.. 다들 제니퍼 허드슨 인터뷰하기 바쁘더만... 그럴만 했다. 사실 비욘세보다 제니퍼 허드슨 비중이 더 크니까.. 그리고 성량이.. 정말 엄청나던데... 비욘세가 최고인 줄 알았더니 역시 흑인들은 성량이 무궁무진한가벼
아까 위에서 이 영화가 작품상을 받지 못 한 것은 당연하다고 했는데.. 스토리가 초큼 부실했다. 음악영화 보면 다들 초반에 클럽에서 노래 하다가 그들의 능력을 알아본 매니저가 나타나서 큰 무대에 세워주고 스타가 되고 행복하게 끝나거나 나중에 마약을 하다 비극적으로 끝나고 뭐 그런식인데 드림걸즈도 거의 그 맥락이다.
아, 그리고 정말 정말 좋은 노래들이지만 사실 이 노래들은 한번에 귀에 쏙 들어온다기보단 배우들 노래 실력으로 커버되는 노래 인 것 같다.
만약 배우들이 노래를 못 했다면 지루해질 수 있었단 얘기다. 상업적 노래처럼 중독성을 바라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귀에 들어오는 노래였으면 좋았을 것 같단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총체적으로 본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무난하게 흡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음악영화치고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를 생각하고 있다면 실망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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