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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산고] 시각적인 놀라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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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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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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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06 오후 11:05: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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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김태균 주연:장혁,신민아,허준호,김수로
<호>[화산고] 시각적인 놀라움..
올 한해 블럭버스터란 타이틀을 가지고 관객들 앞에 선보인 영화들이 제법 많았었다.
헐리웃영화에서만 접하던 블럭버스터영화를 이젠 국내에서도 자주 선보이는 것은
질적인것 보다는 양적으로 성장했다는 의미이다. 즉 작품성 보다는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풍부한 볼거리만을 제공하는 흥행성..대중성 위주로 영화가 제작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 관객들은 다양한 메뉴(?)를 선택해서 볼 행복한 고민을 한다.
하지만 블럭버스터란 타이틀을 내걸고 오픈한 한국영화들중에 과연 몇편이나 관객들을
만족 시켰을까..? 필자의 기억으론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영화 제작비를 몇십억씩
쏟아부운 작품중에 돈을 바른만큼(?)의 효과를 본 영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영화를 관람한 영화팬들은 "도대체 어디에다가 돈을 썼는지 모르겠다..",
"돈들인 만큼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등의 심한 독설(?)을 했었다.
확연하게 들어나야 할 영화의 풍부한 볼거리가 어줍잖은 흉내(?)로 인해 제작비는
제작비대로 날리고..흥행은 흥행대로 잘 안되고..하는 결과를 나았다는 것이다.
관객들은 영화에 대해 모든 것을 안다. 방송,신문,인터넷,잡지등 많은 곳에서 영화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영화를 기대하고 관람을 한다. 몇십억씩 쏟아부은 영화는 모르긴
몰라도 분명 차이가 있겠지..무언가 멋진 볼거리를 제공 하겠지란 막연한 기대감을
가진다. 이런 기대감을 충족시킨다면 다행이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화려하고(?),
멋진(?) 독설이 퍼부어진다. 올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또 하나의 블럭버스터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영화로는 처음 도전하는 "학원무협 블럭버스터"이다.
순제작비48억..마케비비용15억..도합 63억의 제작비용이 쓰여 졌으며,촬영기간 11개월,
후반작업 6개월이 소요될 만큼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작업을 한 영화이다.
엄청난 비용 과 기간을 쏟아 부은 이 영화를 한번 평가(?) 해보자..
[화산고]
필자는 이 영화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이 없었었다. 일단 학원무협 영화란 점이 신경에
거슬렸기 때문이다. 학원무협이란 장르(?)는 만화책이나 무협지에서나 등장하는 것이기에
과연 국내 영화기술력으로 상상속에서나 벌어질법한 상황을 재현해 낼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올 봄에 한국영화기술력을 보여 준다던 "천사몽"에서
너무나 실망을 했기에, [화산고] 역시 별반 차이가 없겠다란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관람 했지만, 필자의 눈 앞에서 펼쳐지는 상상속의 무공은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때는 화산 108년이라고 한다. 이것은 현실도 아니요..과거도 아니요..미래도 아니다.
하나의 가상공간이란 것을 일깨워 주면서 영화의 공간적 배경인 "화산고등학교"의
역사를 의미한다. 가상공간에 자리잡은 [화산고]는 일명 "무림학교"이다.
평범한 학교가 아니라 분필이 총알처럼 날아 다니고..학생들은 날아다니고..공중에서
무공을 겨루는 신비스러운 학교..무협지에서나 벌어질법한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이런 [화산고]에 타고난 공력을 주체하지 못해 갖가지 사고를 쳐서 여덟번이나 퇴학을
맞은 [김경수:장혁]가 전학을 온다. 늘 영화에서 비춰지는 문제아는 기필코 졸업을
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학교를 다니지만, 세상(?)은 가만히 놔두지를 않듯이 [김경수]
역시 고달픈(?) 시간을 보낸다. 한편 [화산고]에는 전설의 무림비서인 "사비망록"이
존재(?)하고 있고, 이 "사비망록"을 쟁취하기 위해서 [화산고]의 교감..학생..
기간제 선생(?)들간의 혈전이 벌어지는데...과연 "사비망록"은 존재 하는 것이며..
[김경수]는 무사히 졸업을 할수 있을까..?
이렇듯 영화는 거대한 이야기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거대한 이야기속에서 벌어지는
세심한 상황들을 그려내어야 한다. 이것이 이 영화가 풀어야 할 과제였고, 멋지고..
화려하게 표현해 내었다는 것이다. 영화는 춘추전국시대를 연상케 하고, 무림의 세계로
안내하는 듯한 나래이션으로 관객의 시선을 주목 시킨다. 학원 무협 영화다운 진면목을
보여주는 무공의 대결은 최대한의 상상력을 끌어올려서 보여 주기에, 눈은 즐거워진다.
필자는 이 영화의 크나큰 매력을 말하고 싶다. 이 영화가 펼칠고 있는 영상미이다.
시나리오 자체가 상상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기에,그러한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비현실적인(?)색을 선택 했다는 것이다. 신비스러움을 주기 위해서 선택한 전체적인
색은 일명"다크올리브그린"이라 한다. 영화자체가 실사촬영후 모든것을 CG로 다시 한번
거쳐야 하기에 애초부터 전체톤을 맞추기 위해서 100%디지털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화산고]만의 독특한 영상미를 제공 받으면서, 자연스러운 와이어
액션이 살아 났다는 것이다. 이런 영상미를 위해 필름이 컴퓨터 속에 한번 들어 갔다가
나왔다는 감독의 변이 결코 우스운 이야기가 아니란 것이다. 앞서 언급 했듯이
"천사몽"과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화산고]는 한국영화기술력을 한층 더 진보 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모든 기술력을 총집합 시켜놓은 듯한 라스트 액션씬은 짜릿함을 제공
한다. 이런 기술력 이라면 앞으로 한국영화도 헐리웃 영화가 가져다 주는 상상력의
세계를 한국영화에서도 충분히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능성이 아니라 얼마든지 할수 있다란 의미이다.
필자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보다는 지극히 시각적인 면으로 관람을 했다.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모든 것을 집중해서 관람을 하다보니 내 자신이 즐거움에 사로 잡혀서
눈 과 귀가 즐거워 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분명 액션이 오고가는 상황이기에 일종에
폭력이 보이지만, 전혀 폭력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예의 세계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또한 이 영화에서 재밌게(?) 비춰지는 것은 수많은 한자들이 보인다.
아마도 이렇게 많은 한자들이 보여진 영화도 없을지 모른다. 자칫 한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머리를 썼다가는 다른 부분들을 놓치기 쉬울것이다.
[화산고]는 이틀후 12월 8일에 개봉을 한다. 개봉날짜를 일주일이나 땡겨서 급하게
개봉을 서두르고 있다. "해리포터" 와 "두사부일체"와의 전면전를 피하는 이유가..
혹시 영화가 아니올시다란 생각이 들어서 그러했는지란 불신의 요지를 제공 하였지만,
두 영화와 당당히 맞서도 전혀 뒷쳐짐이 없다란 생각이 든다.
한국영화기술력의 쾌거라 말하고 싶다. 이야기 중심이 아닌 각각의 캐릭터가 펼치는
시각적인 볼거리는 짜리함..긴장감..시원함..코믹함을 주면서 약간의 애로틱(?)한면을
제공한다. 이 영화를 관람한 후에 혹시 누군가와 결투(?)를 하는데..손에서 장풍이
나가기를 기원하면서 결투를 한다면, 영화가 제공한 상상력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순수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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