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을 장악한 백인이 흑인 음악의 아이디어를 가로채서 성공하던 시대, 커티스는 백인도 좋아할 만한 흑인 음악을 내놓으려 한다. 흑인들 사이에선 실력을 인정받은 제임스 선더 얼리가 첫 타자로 나서지만, 정작 중산층 백인들은 얼리의 끈적한 음악과 과도한 섹슈얼리티에 거부감을 나타낸다. 시행착오를 겪은 커티스는 흑인음악 특유의 흥과 끈적끈적함을 갈아낸다. 이런 전략은 개성이 없고 말랑말랑한 목소리의 디나가 팀의 리더로 나서는 과정에서 드러난다. 스튜디오 바깥에선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명연설로 흑인인권 운동을 독려하지만, 커티스의 꿈은 오직 주류 음악시장에서의 상업적 성공이다. 팝 음악에 관심 많은 관객은 등장인물의 모습에서 제임스 브라운, 모타운 레코드, 잭슨 파이브를 연상하며 흥미를 느낄 수도 있겠다.
영화를 보고나와도 정말 후회되지 않는 영화가 될것이다.
드림걸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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