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림걸즈를 보고 왔어요.
아직도 영화음악의 여운이 귀를 맴도네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 영화가 너무 좋았어요.
내용도 나름대로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흑인에 대한 차별을 음악으로 풀고자 했던 커티스의 노력...
사업수완은 정말 뛰어 났죠.
하지만, 사람을 상품으로 보는 안타까운 모습이 결국 그런 마지막을 만들었죠.
에피의 모습은 정말 가슴이 아팠어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에 밀려나는 모습에 가슴아파했고, 버림받은 사랑에 피눈물을 흘리는 에피...
결국 재기하는 모습이 참 좋았답니다.
디나는 참으로 매력적이었어요.
에피의 재능을 인정하고 자신의 부족함도 인정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참 좋았어요.
결국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떠나는 디나...
에피와의 화해를 보면서 바로 이런 모습이 친구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같은 꿈을 키워 온 친구들...
친구들과의 마지막 무대는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제임스 얼리로 열연했던 에디머피도 카리스마 있었어요.
정말 그 역할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에피에게 돌아온 씨씨의 결단을 보면서 역시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네요.
꿈과 사랑과 가족...그리고, 삶...
문득 나는 커티스의 비지니스적인 모습과 비슷하지는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어릴적 순수했던 마음과는 달리 점점 나이들어가는 모습이 왠지 커티스를 생각나게 하네요.
커티스의 꿈은 계속 되겠죠.
그녀들의 꿈도 계속 될거구요.
저의 꿈도 계속 키워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