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도 '드림걸즈' 가 시사회에 당첨되어 들뜬 마음으로 보러가게 되었다. 햐~ 시작하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환호소리와 함께 영화는 음악과 노래로 시작하여 환상적인 노래로 끝이 난다. 영화를 보러갈 때 스토리를 보고 간다던지 좋아하는 배우의 연기를 보러 간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단지 음악과 노래만을 즐기러 가도 전혀 아깝지 않고 후회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노래와는 다른 흑인들의 신명나는 노래와 앙증맞은 춤! 너무나도 좋았다. 자신에 대한 이야기와 자신의 희망과 고통 같은 것들을 멋진 노래로 표현하여 뿜어낸다는게 정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만큼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뮤지컬이나 음악회를 보러갔을 때의 기분과 거의 흡사한 느낌을 받았고 가슴 속에 뭔가 상쾌한 바람이 들어찬것 같이 새로운 느낌이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간단히 세 흑인 여성 트리오 가수가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는데 중간중간 너무나도 상업적인 목적에 집착한 나머지 드림걸즈와의 갈등을 빚는 매니저와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또 노래 실력과 목소리는 타고났지만 뚱뚱한 외모로 약간의 열등감이 있는 에피를 퇴출시키는 안타까운 내용도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헤피엔딩이니 스토리는 뭐 뻔하다. ㅋ
매니저를 연기한 제이미 폭스는 너무나도 어울리고 분위기 있게 잘한 것 같고 에디 머피가 제임스 얼리로 나온 것도 참 캐스팅이 잘 된것 같았다. 코믹하면서도 노래를 할 때는 열정적으로 변하는 에디 머피 멋있었다. 또 비욘세의 미모와 몸매, 뛰어난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처음보는 제니퍼 허드슨이라는 에피역을 맡은 배우의 환상적인 노래실력은 정말로 전율이 느껴졌었다.
아무튼 그냥 골치 아픈거 다 잊고
꼭 영화관가서 '드림걸즈' 의 환상적인 음악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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