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앞좌석에서 싸움이 일어났다. 그 이유는 뭔지 모르지만 한 아저씨가옆좌석에 앉아있는 사람의 멱살을 잡고 “너 나와.”라며 소란을 피운 것이다. 영화가 바로 시작했고 한 관객이 “아저씨, 조용히 좀 합시다.”라는 말과 함께 아저씨는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의 관심은 케이트 웬슬렛의 누드연기였다. 그 것에 관객들이 더 관심을 가졌을지 모른다. 한번도 케이트 웬슬렛의 누드 연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영화는 배우들의 대사와 나래이션으로 이루어졌다. 두 가정을 중심으로 영화는 시작되고 인터넷의 누드배우와 사랑에 빠진 남편, 그리고 잠자리를 거부하는 아내. 이 두 가정의 이런 문제에 의해서 두 주인공의 불륜이 시작된다. 그리고 어린이 성범죄자와 전직 경찰과의 관계. 영화는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하나 있었다.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이 스케이트 보드를 구경하고 타는 장면. 정신병자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영화가 끝이 나고 나래이션이 나오는데,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충“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에 충실하자. ”라는 말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제일 관심이 가는 것은 앞좌석에서 싸우던 아저씨. 과연 어떻게 되나 상황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아저씨가 먼저 일어나 옆좌석의 관객에게 악수를 청하면 나가는 것이었다. 영화를 보고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에 충실하자. ”라는 말을 이해하고 기분을 푼 것일까?
그리고 케이트 웬슬렛의 누드연기가 관객들에게 더 관심이 갔을지 모른다. 한번도 케이트 웬슬렛의 누드 연기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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