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한 남편,완벽한 아내.
일상을 무료하게 답답하게 만드는 배우자에게 힘들어하는 남녀.이들이 만나 스파크를 일으키는 당연할 걸까요?각자의 배우자들에게 없는 매력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는 남녀.위험천만하고 아슬아슬한 이 금지된 불장난같은 이들의 사랑은 점점 더 치명적이고 위험해집니다.
아무런 두려움도 없는 이들의 연애는 두려울 정도로 감탄사가 나왔습니다.어떻게 저렇게 빠져버릴 수 있을지 아직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해본 입장적이 없어서인지 선뜻 이해가 가지 않았고니 그들의 사랑이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건지 현실에서의 도피처인지도 확실하지 않았습니다.그저 이들의 금지된 불장난이 비극적으로 끝나지를 않기만을 바랐습니다.
이 영화가 단순히 두 주인공의 불륜질에 초점을 맞췄다면 정말 어둡고 침울했을 겁니다.카메라가 두 주인공들의 심리를 찍는 동시에 그들의 이웃들의 일상을 교차하면서 이 영화가 단순히 불륜영화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과거 아동성범죄자였지만 어떻게든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남자와 세상이 그를 욕하고 비난할지라도 오직 아들에 대한 사랑만은 끔찍한 어머니,그리고 근무 중 어린아이를 사살해버리고 툭하면 남자를 괴롭히고 화풀이하는 전직 경찰관의 이야기가 이 영화가 간직한 불륜코드외에도 또하나의 커다란 갈등의 축을 이루었습니다.
아무리 지우고 잊을려고 애를 써도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죄를 등에 지고 힘겨워하는 두 남자와 갈등과 화해가 남녀의 불륜과 겹쳐지면서 극적인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거기다 모든 주인공들의 심리를 대변하듯 맛깔스럽게 나래이션을 하는 분도 자칫 어두어질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뿐만 아니라 국내의 시류를 정확히 파악한 자막처리 역시 이 영화에서 빼 놓고 지나갈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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