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림 시네마에서 8시 30분 "1번가의 기적" 시사회를 보고왔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봤습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영화라는게 더 맞는 표현일듯 싶네요.
물론 영화의 결말이 예측가능하다는 진부한 면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임창정, 하지원씨의 열연도 정말 인상적이고, 특히 아이들의 연기가 기억에 남네요.
단순히 조폭 코믹 영화일꺼라 생각했었는데, 기대이상이네요.
한국영화의 종합편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복서이야기를 다룬 '챔피언'과 아이들끼리 일어날 수 있는 그들만의 세계를 다룬 '아홉살인생',
물놀이씬과 달동네가 제공하는 순박함이 '웰컴투동막골'을, 가난의 문제로 분신자살하는 부분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할아버지와 아이들의 부분에서는 '집으로'를,
건달의 코믹함을 보여주는 '두사부일체'와 임창적 특유의 코믹한 '색즉시공'을 모두 담아 놓은 듯...
시사회 마치고 나오면서 100원씩의 기부금을 모아서 좋은 일에 쓴다고 하네요.
모두 좋은 일에 동참하시길...
그리고 영화 시작전에 무대에 조명이 켜지길래, 내심 무대인사를 기대했으나~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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