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이란 배우가 깡패로 나온다? 그럼 어느정도 웃음이 있을 것이고... 하지원이 권투선수라... 왠지 맞지가 않을 것 같은 이미지가 선입견으로 깔린 채 영화를 보았습니다.
물론 이런 이미지가 전혀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두 배우 모두 혼신의 연기를 하셨고 다른 분들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두 아이의 연기는 눈물을 흘리기에 충분했고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훌륭 그 자체였습니다.
가난한 달동에에 사는 사람들과 그 동네를 밀고 새로운 아파트 등을 지으려는 사람들... 이들의 충돌이 시작되기 전 임창정의 등장과 다른 주민과의 갈등이 아닌 공존의 상황은 약간 웸컴 투 동막골을 연상시키고 하지원의 퀀투선수로의 이미지는 밀리언 달라 베이비를 생각 나게 하더군요
일단 연기가 좋고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억지 웃음을 주려고 하지 않지만 너무 웃기고 감동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눈물까지 흘리도록 감동적입니다.
마지막 엔딩이 다소 흠이라면 흠이지만 시종일관 눈을 떼게 할 수 없고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영화였어요...
정말 기적같은 기회로 시사회를 보았습니다. 이런 기적과 같은 느낌을 극장에서 꼭 한번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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