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힘들고 슬프다.
이 영화 역시 누구나 예상하는 영화고, 특별한 신비함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정신지체 장애지만 주인공 차상은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에 빠져드는 영화다.
다른사람들은 주인공들의 연기가 어색햇다고들 한다.
그런데 왜 내겐 너무나 실제같아 영화 속의 슬픔을 그대로 느꼈을까.
영화 속의 정신지체 차상은은 너무나 귀엽고 순수한 사람이다.
우리들이 말하는 순수한 사람이라는 건 아마 이런 사람을 말하는게 아닐까,
그저 정신지체에 7살지능을 가진 장애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그래서
7살처럼 순수한 걸 수도 있겠지만 그 순수함에 더 눈물이 났다.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밝은 차상은의 모습에서부터 눈물이 난 건 왜 일지 모르겠다.
정신지체라는 장애가 있지만 차상은이나 엄마나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행복해 보여서 일까.
아무튼 이 영화는 행복한 영화였고 슬픈 영화였다.
특히 내겐 왜 그렇게 슬펐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게 더 기억남는 영화가 됬다.
그냥 영화 속 슬픔과 행복을 관객이 함께 느끼는 것이 좋은게 아닐까.
두시간 동안 차상은의 모습에 웃고 울었다.
그냥 그런 영화였다, 보고 난 후 기분 좋고 신난 영화도 아니었고, 이런거에나 저런거에나
긴 여운이 남는 영화도 아니었다.
그저 날 웃고 울게 만든 순수한 영화였다.
"허브"는 차상은만의 행복한 세상에 함께한 향긋한 허브향기 가득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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