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리 나라는 이런 판타지 액션 장르를 제대로 소화해 낸 것을 본 적이 없다...
'비천무'나 '무사'나 '천년호' 등등...
수많은 서사 장르들이 만들어졌으나 관객들의 평가는 참으로 참혹하리만치 냉정했다...
그도 그럴것이 사실 왠지 우리나라에서 만든 판타지 액션 장르는 내용도 비주얼도 어느것 하나 만족시키지 못하는 속빈 강정 같은 느낌이랄까...
사실 그런면에서 '중천'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비주얼은 기존의 영화들보다는 한 수 위다...
하지만 어색하기 그지없는 김태희의 어벙한 연기...그리고 비주얼을 받쳐주지 못하는 밍숭한 시나리오는 역시 한국 판타지 영화의 고질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다...
김태희는 본인이 자각하고 있듯 연기력 향상에 좀 더 신경쓸 필요가 있다...
이 영화에서 그녀가 맡은 역할의 비중에 비해 그녀에게서는 그 어떤 포스도 카리스마도 느낄 수 없었다...
머 아무튼...
이 영화 역시 기존 한국 판타지 영화들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다는 점은 참으로 아쉽지 않을 수 없다...
제작비는 무지 많이 퍼부은거 같던데...
CG에 신경쓸 걸 조금만 더 캐스팅과 시나리오에 신경 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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