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영화이다.
누구나 혼자있었던 학교나, 도서관이나 박물관 등 공공건물에서의
혼자만의 상상을 가져본 적이 있을것이다.
어릴 적에는 진짜 믿었던 학교의 동상이 밤이 되면 움직인다던가
단적으로 홍콩할매귀신이나 도서관에서 책만보는 유령같은.
그 상상을 펼쳐 준 영화가 바로 'Night at the Museum'이다.
밤이 되면 이집트왕의 아크멘라에 의해 힘을 얻은
박물관의 모든 것들이 살아서 움직이고
그 안에서의 갈등과 사랑, 그리고 그 중심에서 벤스틸러의 가족간의 믿음과
사랑이 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면서 다이나믹하고 재미있게 펼쳐나간다.
유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반전이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가운데에서 감동을 가져갈 수 있게 만든다
오랫만의 부담없는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한가지 옥의 티라면 번역이 지나친 의역으로 하여금 마이너스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
너무나 아이들 중심적인 의역 - 마빡이를 언급한것이나
전혀 대사에 없던 언급 - 이은결의 언급,
- 열나 짬뽕나 같은 동의 할 수없는 은어 등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사족(蛇足)이였음을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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