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삼식 스토리는 홍콩영화시절엔 그럴싸했다.
사나이만의 우정.명분의 집착.생명의 아낌없는 희생등등..
그러나 헐리웃에 와서는 스토리가 영화스타일과 잘 융합되지 않는다.
"윈드토커"가 바로 그예.
인디언암호병을 지켜내고 감시하고 유사시엔 죽여야하는 베테랑군인의 고민이 줄거린데..
헐리웃수법으로는 남자들끼리의 우정.교감을 만들어내는게 어렵긴하다.
스토리는 어설프고 작위적이다.
간호사가 케이지에게 거의 반하다시피하여 편지보낸다는거야 이해해도
" 개를 하나 얻었어요.당신을 생각하며 개를 안고 쓰다듬어줘요.."
식의 분위기만땅대화라니..
인디언에 대한 백인의 차별도 너무 뻔하게 묘사.
인디언과 일본인이 외모가 같다는 설정도 무리다. 사실 인디언은 황인종이 아니라 또다른 인종이라
할 정도로 외모가 틀린데..
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완전히 조연급으로 정착했고. 안 나와도 되는 역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액션은 스릴있다.
첨에는 망토도 안걸치고 주윤발식의 권총발사가
어울릴까 생각했었는데 세련되고도 아슬아슬하게 연출해냈다.
상대가 일본군이라서 그런지 오우삼식살육극도 부담이 덜하더라..(반일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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