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인지 한편의 만화를 본 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결말을 예측 가능하고 소재도 여러번 다뤄진 내용이라 별 기대없이 봤는데 기대이상의 재미가 있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뚱뚱한 외모 때문에 무대 뒤에서 립싱크 가수의 노래를 대신 불러주는 한나.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성형으로 중무장한 뒤엔 자신이 직접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게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도 얻게 된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빠를 외면하면서 철저하게 제니로 살게 된다.
이 영화에서 성형 후 제니가 된 한나의 매력은 화려한 외모도 한 몫을 하겠지만 그 내면의 순수한 모습이 아닐런지..
커다란 메세지를 주거나 막강한 코믹 배우로 무장한 영화는 아니지만 잔잔한 감동이 함께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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