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제목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그저 그런 영화려니 하고 기대안하고 보러간 영화였다.
선입견이 얼마나 나의 시선을 고정시켜놓았는지 첫장면을 보기전까지는 말이다.
첫 장면에서 김아중의 변신과 그의 독특한 음색을 듣는 순간 나의 생각은 자리를 고쳐앉으며 어 이거 괜찮은데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던것이다.
원래 원작이 만화였기 때문에 조금 만화적이 요소와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안 았지만 정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영화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마치 한편의 재미 있는 순정만화 한편을 숨쉴틈없이 재미있게 읽고 그 즐거운 여운까지 느끼게 해주는 영화라고 나 할까 요즘 들어 그런 느낌을 주는 로맨틱코미디는 별로 없었기때문이라고나 할까나.
김아중의 연기는 캐릭터와 한몸처럼 잘 녹아 들어서 정말 그 가 영화처럼 만들어진 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할 정도이다.
나름 김아중의 자전적인내용 같다고 할 사람도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그리고 극중불렀던 아베마리아는 공중파방송에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짙은 호소력을 보여주었다.
나름 연세(?)가 있다고 지칭되는 나도 나이에 관계없이 재미를 느끼고 나온 영화였다. 그 힘은 주연을 맡은 김아중의 힘도 크지만 나름 조연들의 연기도 한 몫을 많이 했다고도 본다. 조연들도 캐릭터에 순응하여 어느 누구 잘난척, 지나친오버를 자재한체 잘 녹아들어가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기때문이다.
'오브라더스'를 만든 감독의 자기나름의 방식이 돋보였으며, 일단 관객과 순응한 재미를 주었다는데는 성공하였다고 본다.
무비표현대로 한다면 작품성은 '중' 흥행성은'중'과 '대박'사이로 보고싶다. 외모지상주의와 연예인 지상주의를 풍자한 면에서 조금더 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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