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아름다운 목소리,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 비단결 같은 마음씨,그리고 한 남자를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여자.못생긴 얼굴과 어마어마한 비대한 몸 때문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고 상처받고 사랑조차 그녀에겐 허락되지 않았다.
정신없이 웃깁니다.몇번이나 뒤집어지게 웃을 정도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웃음장치는 거의 핵폭탄 수준입니다.기발하고 재치있는 상황들이나 장면들에 웃지않고는 배길수가 없었습니다.안쓰러울정도로 현실에 몸부림치는 모습부터 다시 태어난 완전히 달라졌는데도 전혀 변하지 않는 행동들은 자연스럽고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거기다 웃음 뒤에 숨은 만들어진 외모에 대한 주인공의 갈등은 가슴찡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습니다.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후반부의 전개가 좀 억지스럽고 만화가 원작이라는 점이라서 그런지 웃길려고 작정들한 다소 어색한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걸리긴 했지만 코믹영화를 이 정도로만 만들면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