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헐리우드 영화였다면?
B급 호러물 정도 되지 않았을까?
우선 긴박감이 너무 없다.
스케일이 크다 하나 괴물로 인한 두려움도 없고, 현서를 찾기 위한 아빠의 애절함도 좀 무미건조하다.
이해하려 들지 않는 공무원 나부랭이처럼 관객들도 강두의 애절함을 알아주기엔 무언가 부족하다.
일부러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으려고 했으나 과연 이 영화가 내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기엔 1% 부족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봉준호 감독, 살인의 추억도 그랬지만 나와는 '코드'가 맞지 않는 것 같다.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 흔적을 찾을 수 있지만 유머코드를 넣고 싶으면 제대로 넣기를 바란다.
그 유머로 인해 영화의 긴박감을 흐트려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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