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하 감독은 전작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조폭이 어떻게 생성되는 지를 보여준 바 있다.
이 작품은 그렇게 생성된 조폭이 어떤 식으로 소비되는 지를 보여준다.
말로는 의리.. 의리를 외치지만...
그들은 모시던 형님의 등을 사정없이 찔러대고..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다..
말 그대로 비열한 거리...
그것만이.. 조직에서 살아 남는 길이고...
유일한 살 길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조인성의 재발견이라 할 만하다..
그저.. 키크고.. 잘 생긴... 스타가 아니라..
연기자로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단초를 만든 셈인데..
이후에 연기자로서 어떤 궤적을 그려갈 것인지...
그리고.. 진구.. 남궁민
상당히 괜찮은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고..
조인성의 경우를 보면...유하 감독은...
전작인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처럼..
스타들을 데려다... 연기자로 변신시키는....
최고의 연기자 제조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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