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있으면서...
한별이가 죽는걸로 착각했다.
그래서 제목이 "안녕형아"라고 동생과 형의 이별이야기라고 생각해버렸다.
그러나 영화는 계속 흘러 최 욱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꿈과 희망을 잃지않는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았다.
원제도 "슬픔이 희망에게.."라고
한용운님의 시어중
"님은 떠났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이라고.." 말한
만해의 표현이 딱이 아닐까 싶다.
욱이와 한별이의 인사가 "만남의 이별인지 헤어짐의 이별"인지 아주 반어적 표현으로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렸을적 가슴에 젤 와 닿았던 영화 "E.T"가 자꾸만 생각나는 것일까?
죽음보다 보낸다는 이별이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는 영화였다.
영화에서 슬픔을 참아 내는 방법과 고통속에서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영화속
인물들을 통해 알게되었다.
한편으로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는 생각에,
참으로 내가 행복한 존재구나 하는 한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하고 안타깝다는 씁씁함도
동시에 느낄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