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초반부 일대기 영화답게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다가 과거속으로 돌아간다. 과거의 주인공은 형에 대한 아픔을 간직한 슬픈 청년이다.(마치 `레이`에서 보여주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모습)그러면서 힘들게 살아가는 시절의 쟈니와 그의 아내 순행적으로 현재까지 주인공의 겪는 인생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레이`와 비교하면 좋은데 비슷한 구조로 영화를 차분히 위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실제로 `레이`의 주인공과 `앙코르`의 주인공은 가수며 마약을 하였다. 여자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소외감을 심하게 느끼며 음악에 대한 괴로움을 느낀다. (누구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소외감 자신의 음악적 노력. 재능 , 열정 같은것에 관심없는 아내 혹은 가까운 사람들)
하지만 차이점은 사랑이다. `쟈니 캐쉬`는 마음이 약하고 여리다. 자신의 사랑에 대하여 아파하고 후회하며 마약에 빠져 나락에 빠진다.(꼭 사랑때문은 아니지만) 형의 죽음과 자신이 만들어놓은 세계의 구원자는 궁극적으로 그녀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그리워할 뿐.....
그녀...`준 카터` 역시 쟈니를 좋아하지만 유부남인 쟈니를 바라보며 자신으로 인하여 깨질 가정의 화목과 반복되는 이혼의 아픔으로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오는 쟈니를 눈물을 뒤로하고 뿌리쳐야만 하는 하루하루...
10년이 넘는 두 사람의 사랑은 우정이라는 허울아래 가려 아파하고 괴로워하며 이별을 하였다가 결국 프로포즈 하는 장면을 보게된다.
이 영화의 최고의 매력은 프로포즈 장면이다.!!
연출에서 아쉬운건 쟈니 캐쉬의 일대기 영화에 가려진 준 카터의 슬픔이다.뭐라 할까..? 준의 슬픔을 더 직접적으로 그리고 더 깊게 베이면 좋은데 그리고 쟈니의 고통을 조금더 지켜보게.. 한마디로 여주인공의 비율을 10%이상 올려달라. 솔직히 평범한 연출이라 뭐 딱히 집을게 없다.
하지만 일대기 영화의 매력은 내면에 투영된 주인공의 연기에 실린 힘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