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시리즈 중에 가장 재미있게 봤다...
특히나 마지막 황국장이 예영효를 쏘는 장면은 정말 훌륭했다...
누가 누구를 쏴고, 누가 맞았는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출은 정말 독특했고, 멋있었다...
초반부 영화는 황국장과 한침이 대화로 시작된다...
이 대화를 통해 전편에서 한침과 그가 죽인 황국장이 서로 친구 사이라는 걸 알리면서,
마지막 장면에서 황국장이 예영효를 왜 쏴는지 알수 있는 이야기를 해준다...
비슷한 상황이 오면 머리 쏘겠다던 황국장의 말은 결국 예영효의 머리를 쏘게만든다...
그리고 이 첫장면을 통해 전편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전개될 것을 알려주는 듯 했다...
등장인물만 같았지 전편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전편이 두 첩자의 이야기가 초점이라면,
2편은 수많은 첩자와 서로 얽혀있는 복잡한 관계로 관객을 혼돈 시킨다...
영화를 보면서 예영효는 대부의 알파치노를 보는듯한 느낌이 많았다...
그리고, 진영인과 예영효가 이복형제라는 설정은
너무 극단적인 설정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경찰이라는 신념이 강해도 자신의 가족을 붙잡기 위해 첩자노릇을 한다는 것은
정서상 맞지 않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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