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흔히 알고있는 영웅이란 인물들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스포츠 선수.자신의 생명을 희생하고 타인을 구한 사람. 수많은 종류의 영웅들이 있겠지만 만약 당신이 이영화를 선택하고 보고난 후라면 서슴없이 작품속 주인공 폴을 영웅의 최고 자리에 올려 놓게 될지도 모른다. 호텔 르완다는 분명히 전쟁/드라마의 장르이다. 하지만 호텔 르완다는 어떠한 공포 영화보다 무섭고 잔인하며 2시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인간의 잔인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렇다고 유혈이 낭자한 공포나 사지를 절단하는 그러한 종류의 잔인함은 결코 아니다. 인간의 탐욕에서 시작되는 분쟁과 청치적 이념. 국가적 이득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 당하고 버림 받아야 했던 불쌍하고 가난한 사람들 ~~ 호텔 르완다는 11년 전에 단지 종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100일 동안에 100만명이 몰살당한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나무나 생생한 화면들은 그 당시의 잔혹함을 느끼게 해준다. 영화를 보면서 종교를 가진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본다. 진정으로 신은 존재하는지 ? 존재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 인간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나약하고 비굴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내가 보았던 폴은 자신을 위해서 비굴하거나 편협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구세주여 수호천사같은 존재이며 신은 대신 그곳에 그를 보내어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게 하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강한 국가들! 힘이 있는 국가들! 그들은 자국의 이익될게 없다는 이유로 힘없는 그들의 죽음을 외면하고 방관하는 악마같은 존재였다. 무관심보다 잔인한게 없다는 것을 실감케했던 ~~ 두번다시 일어 나서 안되는 비극 사막의 파라다이스 같은 호텔 르완다 따스한 햇살아래 행복하게 춤추던 아이들이 모습처럼 세상에 전쟁과 고통이 없는 평화로움 만이 지속되길 기원한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 찡 ~ 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흙속의 진주같은 작품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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